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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힙한 카페 호텔수선화 (메뉴판 정보 포함)

맛집/음료&디저트

by Leemoc 2019. 7.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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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공간은 을지로3가역 골뱅이 골목 근처에 위치한 호텔수선화이다.

을지로가 얼마 전부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음을 감지해오고 있었는데 드디어 방문했다.

 

이 공간의 이름은 호텔수선화이지만 호텔이 아닌 카페와 바이자 쥬얼리 디자이너의 작업실이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고 호텔과 수선화라는 두 가지가 합쳐진 지점에서는 약간 예술적인 느낌도 든다.

알아보니 역시나 디자이너들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계산대 뒤쪽으로 작업실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었는데 정말로 작업을 하나보다. 공간대여도 하고, 전시도 하는 모양이다.

 

이 곳은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더라도 간판이 없는 곳이라 쉽게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근처에 오면 명진사를 찾아보자. 같은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다.

간판도 없고,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꽤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다.

 

3과 1/2층

 

3과 1/2층에 있는 위 그림이 보이면 다 온거다.

올라가면서도 긴가민가했다.

긴가민가하면서 올라갈 때의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재밌다.

 

문 앞

드디어 도착했다.

정말 여기 있었구나.

 

문 앞에는 이런 글들이 적혀있다.

다행히 우리가 간 시간인 토요일 오후 1시 30분~2시 정도는 웨이팅이 없었다.

그리고 3시 반 정도에 나왔는데 그 땐 웨이팅하는 분들이 대략 7명 정도는 되었다.

내부 대기 공간이 있고, 밖에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밖은 의자가 없고 좁기 때문에 습하고 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조금 전까지 걸었던 오래된 거리에서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로 들어온 기분이 든다.

역시나 자리가 꽤 많이 차 있었다. 그래서 큰 테이블에 의자가 여러개 놓여있는 여러명과 한 테이블을 공유하게 되는 테이블의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게 되었다.

 

사실 이 곳은 편한의자와 좌석을 갖춘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러면 오히려 재미 없었을 것 같다.

다른 카페와는 다른 이 공간의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방문했기에 흥미로웠고,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메뉴판 페이지 1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수선화의 메뉴판 사진을 찍어왔다 (2019년 7월 20일 메뉴판).

일요일 빼고는 모두 운영하고, 평일은 12:00 to 24:00. 토요일만 12:00 to 23:00 이다. 근데 마감 준비를 위해 15분 전에 마감한다고 한다. 와이파이 제공된다.

 

메뉴판 페이지 2

페이지 2에는 음료 종류가 있다.

커피 종류는 핸드드립커피와 콜드브루와 콜드브루 라떼가 있다.

그리고 에이드는 자몽, 패션후르츠, 오미자, 베리 에이드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차는 유기농 차로 유명한 리쉬 (Rishi)티를 사용한다. 탠저린 진저, 피치 블라썸, 루이보스 3가지 종류가 있다.

밀크티도 3가지가 있는데, 오리지널, 초콜렛차이, 민트밀크티가 있다. 밀크티도 리쉬티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리쉬 (Rishi)티를 사용하는 카페는 메뉴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쓰는 카페라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메뉴판을 보고 약간 안도가 되었다.

 

메뉴판 페이지 3

페이지 3에는 토스트, 샌드위치, 음식 종류가 소개되어 있다.

토스트와 샌드위치는 각각 1종류, 그리고 음식이라고는 되어있지만 떡볶이 정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음식인 것 같고, 나머진 안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메뉴판 페이지 4

그리고 페이지 4는 맥주다.

생맥주와 병맥주를 판매하는데, 생맥주는 블랑 한 종류이고, 나머지는 병맥주이다. 6가지가 있다.

 

메뉴판 페이지 5

그리고 페이지 5는 샹그리아와 칵테일이다.

공간의 느낌이 어두운 느낌이라 카페보다는 바에 더 어울렸는데, 역시나 메뉴판에서 술의 비중이 높다.

 

메뉴판 페이지 6

그리고 페이지 6은 와인이다.

하우스 와인 1종류와 레드 와인 6종류를 판매한다.

 

메뉴판 페이지 7

페이지 7에는 화이트 와인들이 있다.

총 4종류를 판매한다.

 

핸드드립커피 아이스

이 날은 커피를 마시고 싶었기에 여러 가지 메뉴 중에서 드립커피 아이스를 주문했다.

처음 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양이 적다는 것과 잔이 약간 촌스럽다는 생각이었다.

 

핸드드립커피 아이스

근데 여기서 촌스럽다는 뜻은 부정적인 뜻이 아니다.

그것 보다는 을지로라는 위치와 호텔수선화라는 공간의 내부 분위기에 잘 맞아들어간다는 뜻이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곳만의 분위기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마이너한 감성을 더 좋아하는 나의 취향과 어느 정도 맞기도 했다.

예술공간의 느낌이 나는 호텔수선화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꽤 즐거웠다.

 

패션후르츠 에이드

패션후르츠 에이드는 이렇게 생겼다.

패션후르츠 (백향과)로 만들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안에 씨앗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조금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들어있었다.

나에게는 씹는 재미도 있고 맛도 괜찮았다.

 

핸드드립커피와 패션후르츠 에이드

핸드드립커피와 패션후르츠는 이렇게 생긴 같은 잔과 빨대에 나온다.

이 곳은 맛있는 음료를 마시러 방문한다기 보다는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러 방문한 것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 생각한다.

그래서 맛은 기대하지 않았고, 중요하지도 않았지만 음료의 맛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을지로에 방문했을 때 한 번 쯤 방문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내부 공간이 약간 시끌시끌하고, 조명은 어둡기에 조용하게 얘기하고 싶은 분들이나 밝은 공간을 원하는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보다는 술과 더 어울리는 느낌이고, 술을 즐기는 분들이 방문하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7길 17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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