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소고기 맛집 서동한우 그리고 빙수 맛집 추천 오설록

맛집/식사

by Leemoc 2019. 7. 15. 06:00

건조숙성을 거친 소고기 한 점을 입에 넣고 씹으면 부드러운 고기에서 나오는 치즈향이 입과 코 안에 감돈다.

그러니까 이 풍미가 숙성을 통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건데 너무 신기하고 맛 또한 상당하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소고기가 맛있는 서동한우이다.

서동한우는 몇 년 전 수요미식회에 소개 되어서 알게 된 소고기집이고, 본점은 부여에 있다.

서동한우에서 건조숙성 방식의 소고기를 처음 맛보고나서 그 치즈향과 감칠맛에 감동에 젖었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서동한우에서는 건조숙성 한 2등급 한우암소를 판매한다.

2등급을 쓰는 이유는 마블링이 적은 고기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한우 등급을 매길 때 중요한게 근내 지방도 (마블링) 인데 등급이 높을 수록 지방량이 많다.

지방이 많으면 고기를 익혔을 때 부드럽고 풍미가 확실히 좋긴하다.

그런데 건강에는 좋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른바 투뿔 한우가 가장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다.

서동한우는 지방량이 적은 2등급 고기를 사용하여 건조숙성 방식을 통해 부족한 풍미를 보충한다.

이러한 숙성방식을 통해 고기 내 글루탐산이 14배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칠맛 (우마미) 은 글루탐산 (Glutamate) 때문이다. 글루탐산은 MSG (MonoSodium Glutamate) 의 성분이다. 글루탐산의 카르복시기에서 수소이온이 떨어지고 나트륨 이온이 붙은 형태이다.

이처럼 건조숙성 방식은 고기의 풍미를 풍부하게 해준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건조숙성을 한 고기는 겉부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그리고 수분이 증발하면서 고기가 수축하기 때문 고기 양에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진다.

여담으로 예전 과학 시간에는 사람이 느끼는 맛에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이 있고, 혀의 여러 부분에서 이러한 맛을 느낀다고 배웠다. 그런데 여기서 다섯번 째 맛으로 감칠맛이 추가 되었다.

또한 혀는 이런 여러 맛들을 느끼는 부위가 정해져 있다고 배웠다. 그런데 이것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나는 중학교 때 이런 이론을 배우고 난 뒤에 과연 그런가?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분명히 교과서에 나온 부분에서만 특정 맛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기의 모습을 보면 이렇다.

고기의 색은 약간 검붉은 색을 띠고있다.

굽는 것은 직원분이 도와주신다.

도사 by 백승욱 (이전 포스팅 참고) 에서 서동한우 고기를 처음 접한 그녀도 너무 맛있다며 극찬했었다.

그게 떠올라 다시 그 맛을 함께 느껴보기 위해 서동한우에 방문했다.

매우 부드러운 고기에서 치즈 풍미까지 더해진 맛은 그냥 감동의 영역이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 했다면 꼭 맛을 봐야한다.

그리고 강남역에서 맛있게 먹었던 오설록의 빙수를 함께 소개한다.

오설록 빙수는 처음 맛보는 것이었는데 이거 정말 괜찮다.

팥은 달지 않고 녹차의 맛이 진하다.

그린티 빙수는 1인분과 2인분을 판매하는데 위 사진은 2인분이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다.

강남역에서 빙수가 땡길 때 어디갈지 잘 떠오르지 않을 때 오설록을 방문해 보시길바란다.

더운 요즘 같은 날 빙수 한 그릇에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원래 녹차를 좋아하고, 녹차 아이스크림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너무 좋았다.

강남역 빙수 맛집으로 추천한다.

이렇게 강남역에서 저녁으로 서동한우에서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오설록에서 빙수를 먹어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위에서 소개 한 서동한우와 오설록의 주소를 남겨 드린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29 2층 (서동한우 강남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73 홍우빌딩 (오설록 티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