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범계역 근처에 위치한 순대곱창 맛집인 번창 순대곱창타운이다.
얼마 전 방문해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식사를했다.
그래서 범계역 근처 괜찮은 순대곱창 가게를 찾는 분들을 위해 글을 남긴다.
범계역에서 순대곱창이 먹고 싶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곳은 테이블에 앉으면 음료수부터 나온다.
시키지 않아도 한 병이 나오는데 이게 은근 감동이다.
보통 순대곱창을 먹을 때 음료수가 생각나는 법인데 번창 순대곱창타운에서는 순대곱창이 나오기도 전부터 음료수가 앞에 놓이니 먹기 전부터 기분 좋게 시작한다.
좋은 서비스에 먹기도 전부터 들뜨니 음식이 맛이 없을리가 없다.
순대곱창볶음이 나왔다.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딱 좋은 양이다.
주문하면 금방 나온다.
이 곳의 순대곱창 맛은 특별하다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다.
야채에 가려져서 재료들이 잘 안 보인다.
이렇게 가열하다 보면 재료들이 익고, 야채들의 숨이 죽으면서 아래와 같이 된다.
국물이 꽤 자박하게 있는 편이다.
순대가 거의 20개 정도 들어있는 것 같다.
곱창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번창 순대곱창타운의 순대곱창볶음에는 간이 순대와 함께 들어가 있었다.
순대와 간을 떡볶이 국물과 같이 먹는걸 좋아하는데, 순대곱창볶음 국물을 떡볶이 국물 삼아 같이 먹으니 완전 꿀맛이었다.
간을 더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번창 순대곱창타운에서는 한 가지 반찬인 단무지만 나오고 그 외의 다른 밑반찬이 나오지 않는다.
나는 어차피 밑반찬이 나와서 잘 먹지 않는 편이다.
사장님도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신지 밑반찬 재료비를 아끼면서 사이다와 단무지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에 투자를 하셔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듯 하다.
순대곱창볶음에는 다른 밑반찬이 사실 필요가 없다.
깻잎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긴한데, 이미 순대곱창에 들어가 있으니 모자르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무지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땡큐다.
1998년부터 영업을 해서 현재 20년 넘게 운영을 하고 있는 만큼 번창 순대곱창타운은 세련된 분위기의 그런 곳은 아니다. 의자, 테이블, 앞치마 모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그래서 더 맛에 대한 신뢰가 가는 느낌이다. 오래된 맛집의 내공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순대곱창 가게가 너무 세련되고 트렌디하고 소위 인스타 감성이라면 오히려 맛이 덜 하게 느껴질 것 같다.
볶음밥을 시켰다.
그런데 하트 모양의 볶음밥이 나와버린다.
처음 음료수에서 감동, 여기서 또 감동이다.
다소 무심한 느낌의 가게에서 무뚝뚝한 사장님이 볶음밥을 가져다 주시는데 그게 하트 모양이라니.
이 곳은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맛도 좋다.
그리고 끝이 아니라 식사 후에는 요구르트를 주신다.
이런 작지만 크게 다가오는 서비스가 오래 기억에 남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범계역에서 순대곱창이 생각난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착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와 맛있는 순대곱창을 즐길 수 있다.
기분 좋게 먹고왔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17번길 19 동아테마타운 지하1층
[강남역] 소고기 맛집 서동한우 그리고 빙수 맛집 추천 오설록 (0) | 2019.07.15 |
---|---|
[강남역] 냉면 맛집 세 군데 추천: 을밀대, 육쌈냉면, 봉피양 (0) | 2019.07.13 |
[양평] 냉면 맛집 옥천면옥 (옥천냉면 황해식당 X) (0) | 2019.07.07 |
[청담동] 한식 맛집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원스타 도사 바이 백승욱 (DOSA by 백승욱) (0) | 2019.07.05 |
[신사동 신사역 가로수길] 찜닭 믿고 먹는 한식 맛집 봉추찜닭 (0) | 2019.07.0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