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하루권장량 - 메가도스 부작용에 대한 오해

저번 글에서는 비타민C 메가도스란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타민C 하루권장량과 메가도스 부작용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비타민C의 하루권장량?

비타민C의 하루권장량은 나라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대략 100mg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판매되는 많은 비타민C 제품은 1알에 1000mg (1g) 의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알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10배를 먹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타민C 제품을 구입하여 1알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훨씬 넘게 섭취하게 되는데, 다량의 비타민C 섭취가 인체에 위협이 된다면 비타민C 제품이 이런 식으로 제조되어 판매가 되고 있을까요?

 

 

오랜 기간 동안 메가도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

조금만 검색해보면 하루 6g 혹은 그 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아직 시작한지 많이 되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몇 십년 이상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가도스를 하고 난 뒤 몸 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느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에 위해가 된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메가도스 부작용?

그런데 처음 메가도스를 시작할 때 겪는 작은 부작용이 몇 가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설사 혹은 방귀입니다.

예민한 분들은 설사를 하는 것 같고, 덜 예민한 분들은 방귀가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왕재 교수는 이에 대해서 비타민C를 섭취하면 대장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균총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그리고 대장 내의 삼투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 증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대장내에 서식하는 유익한 균이 우세해 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이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면 모두 나아지는 증상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복용 초반에 약하게 위의 증상들을 경험했지만 2주 내에 거의 사라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속쓰림입니다.

비타민C는 ascorbic acid 즉, 산이기 때문에 속이 쓰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것도 모두가 느끼는 증상은 아닙니다. 저는 속쓰림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위장의 건강과 상관없이 비타민C를 섭취할 때는 빈 속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지속적으로 산에 노출되면 좋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단백질이 위에서 소화가 되면서 생기는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스아민 (nitrosamine)'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이왕재 교수가 식사 중간 또는 식후에 바로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면 요로결석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요로결석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고, 겁이 나서 시도하지 못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와 요로결석의 위험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 의료원에서 35000명의 내원객을 대상으로 3년간 관찰했다고 합니다.

병원 내원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g 단위 (하루권장량의 적어도 10배) 의 비타민C를 복용하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권하지 않았습니다.

3년 뒤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비타민C를 다량 복용한 그룹에서 요로결석 발병률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왕재 교수도 비타민C를 복용한 지난 30년간의 관찰 결과 요로결석이 있었던 사람의 경우에는 재발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았으나, 이전까지 한 번도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적이 없는 사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도 사실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도 일단은 안심을 하고 메가도스를 하고 있으나, 물을 평소보다 의식적으로 많이 섭취합니다.

요로결석이 생기기 위해서는 몸의 탈수 증상도 있어야 (소변이 농축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많이 먹으면 노폐물 배출도 활발해지고, 활력이 생긴다고 하니 메가도스를 하며 물을 많이 먹게 되는 것은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과 비타민C 메가도스의 부작용과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여기 까지 읽으신 분들은 비타민C 메가도스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불안감을 어느정도 떨쳐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글 부터는 비타민C 메가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익들 (메가도스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