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덕수궁 근처에 위치한 미쉐린 가이드 2019에서 1스타를 받은 한식 레스토랑 (코리안 컨템포러리) '주옥' 이다.
얼마 전 청담동에서 시청역 근처 더플라자 호텔 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장소를 옮기기 전 2019년 4월 27일에 다녀왔다.
방문 전 런치코스를 예약해두었다.
와인 페어링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날은 산펠레그리노와 함께 했다.
노쇼가 많아서 그런지 인당 2만원의 예약금을 받는다.
도착해서 테이블을 안내 받았다
한식당 답게 위에는 한지에 프린트한 메뉴 소개장이 있었다.
이런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게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이 된다.
펼쳐보면 자세한 코스 소개가 있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런치임을 고려할 때 가격에 비해 맛이 매우 훌륭하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방문 전부터 기대가 컸다.
주옥에서 특별한 점이 바로 천연 발효 식초가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식초의 효과와 즐기는 방법. 식초의 좋은 점이 소개가 되어있다.
실제로 이 날 소화가 굉장히 잘 되었다.
3종류의 식초가 먼저 세팅된다.
식초는 물에 희석해서 마시거나, 음식에 조금씩 뿌려 먹으면 된다.
두부 연근 쌈과 노각채+미역 국수이다.
두부 연근 쌈은 두부를 감싼 곰취가 아주 잘 삶아져서 한 입에 넣어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노각채를 올린 미역 국수는 참깨 소스의 산미가 있어서 식욕을 급상승 시켜준다.
애피타이저로 아주 훌륭했다.
줄전갱이 회이다.
줄전갱이 회는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는데
여태껏 먹었던 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부드러움과 독특한 향이 있었다.
고급 일식집에서 나오는 회라고 한다.
같은 시기에 같은 업종인 한식 2019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를 방문했었다.
밍글스에서도 줄전갱이 회가 나왔는데, 이 시기가 줄전갱이가 맛있는 시기인듯하다.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한우 양지와 전복이 차곡차곡 놓여져 있는 달래 국이다.
한우와 전복 맛있고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
고기와 전복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당연히 맛있다.
국도 살짝 칼칼하여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죽순을 곁들인 대하 잣즙채이다.
플레이팅 예술이고 대하와 소스의 궁합은 더 예술이다.
보기에만 맛있어 보이는게 아니라 정말 맛있다.
통통한 대하의 식감이 참 좋았다.
이게 맛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강렬했다.
직접 짠 들기름을 깔고 그 위에 전복소라와 캐비어를 올린 음식이다.
간을 해서 짭쪼름한 들기름이었는데 '아 들기름이 이렇게 고소했던가' 했다.
기름을 다 떠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빵과 이즈니 무염버터가 나온다.
식사 중간에 입을 정돈해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빵이 새 둥지 같은 접시에 나온다.
역시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자연 방사한 토종닭 구이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정말 부드럽게 익혔다.
닭고기가 소고기와 바꾸자고 해도 고민할 정도로 맛있었다.
이건 2만원을 추가하여 바꾼 한우 암소 안심 구이이다.
맛이 당연히 좋았다.
그렇지만 사실 고기 맛은 파인 다이닝 정도 되면 어딜 가도 어느정도 범위 안에서 비슷하다.
유자소스와 딸기 아이스크림이다.
딸기가 맛있을 시기에 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오는 유자소스의 조화에서 나오는 단 맛이 상당했다.
기억에 남는 디저트다.
이제 식사 마무리로 차도 마신다.
인절미 마카롱과 흑임자 마들렌이다.
한식과 양식의 조화 이렇게도 가능하구나를 보여주는 디저트이다.
마지막 디저트까지 맛은 그냥 최고였다.
주옥이 지금은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 호텔 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찾아가실 때 참고하시길 바란다.
난 재방문의사 무조건 있다.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119 더플라자호텔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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